더불어민주당은 28일 내란 특별검사 조사를 사실상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제는 구속 만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고 법을 우습게 여기는 내란 수괴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대기실에서 조사실로 입실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검 측은 대기실에서 조사실로 입실하지 않는 것은 출석 거부라는 입장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후 곧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다시 시작한 시점은 이날 오후 4시 50분께로 전해진다.
백 원내대변인은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마지못해 특검에 출석했으나 국민을 기만한 꼼수 출석이다, 또 하나의 쇼에 불과했다”며 “오로지 구속만 피하고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출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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