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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줄고 매출 증가"…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효과 입증

시행 8개월 만에 50만건 배송

온라인몰 입점 진입장벽 낮춰

10월부터 이용역사 2배 확대

매달 120건의 택배를 이용하는 조성공(42)콩팩토리 대표는 인천시의 소상공인 반값택배로 월 30여 만원의 물류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인천=안재균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천소상공인 반값택배’ 사업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매달 고정으로 지출하는 물류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매출 상승 등 긍정적 효과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소상공인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반값택배 사업은 시행 8개월 만에 6000여개의 계약업체가 50만 건 이상의 물량을 배송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품목별 반값택배 이용 비율을 살펴보면 의류·신발·가방·액세서리 등 패션용품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테리어·문구·애완용품 등 생활용품이 35%, 떡·간식·과일·생선 등 식품이 23%를 각각 차지했다.

인천시가 올 3월 반값택배를 이용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32.7%가 온라인 쇼핑몰에 신규 입점하는 등 반값택배를 통해 유통경로를 확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3.9%가 증가하는 등 물류비 절감 효과도 상당했다. 무엇보다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기존 택배 체계 대비 탄소 배출량이 23.2% 감축되는 효과도 발생했다.

반값택배를 이용 중인 조성공 콩팩토리 대표는 “소상공인들에게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반값택배 사업은 지금 같은 불경기에 큰 힘이 되는 정책”이라며 “매달 120여 건의 택배를 이용하는데 반값택배로 월 30여만 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시는 연말까지 반값택배 정책을 보다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사용 횟수 한도를 없애는 한편 서비스 역사도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는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인천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며, 오는 10월부터는 2단계 사업을 통해 30개 역사를 추가해 총 60개 역사에서 반값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해 인천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사업비를 총 56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소상공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들어보면 물류비 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든 점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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