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중성화 사업 등 길고양이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관리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길고양이 서식현황을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수행기관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으로, 12월까지 진행한다. 경기도 내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 및 지역별 서식현황 등을 조사해 현재 시행중인 중성화사업(TNR)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향후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활용된다.
조사를 통해 길고양이의 서식 습성을 파악하고, 카메라 촬영장비 및 조사표 등을 활용해 실제 길고양이의 개체수와 새끼 고양이 여부, 중성화 수술 여부, 민원현황, 주변 환경 등을 면밀히 조사하게 된다.
특히 2021년도에 수행된 기존 조사 자료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최근 몇 년간 경기도 내 길고양이 개체수의 변화와 중성화 정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최근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이번 조사 결과를 잘 활용해 길고양이와 공존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총 2만 8774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완료했고, 올해는 2만 3000마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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