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일대에 35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광진구는 올해 7월 10일까지 중곡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주도형 정비방식 중 하나다.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주민 갈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용도지역 변경과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다.
이번 열람공고는 주민 사업 찬성 비율이 50%를 넘은 개발지역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로,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열람공고와 동시에 예정지구로 지정된다. 사업지는 중곡동 29-5번지 일대로 1만7821.5㎡ 규모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될 예정이며, 용적률도 500%까지 확대돼 35층 높이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주민 의견청취를 거쳐 공고일로부터 1년 안에 주민 동의를 확보하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복합지구로 지정된다.
구는 중곡동 주차장 부지, 화양변전소 부지 복합개발과 함께 중곡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중곡동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단순히 주택공급을 넘어 중곡권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축”이라며 “중곡동의 체계적 개발을 통해 도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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