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기술력, 제조 경쟁력 재건, 극판·조립·팩 기술의 정상화, 그리고 전자재료 신사업 성공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이런 변화에 동참해서 좋은 성과를 낼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최 사장은 1일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참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최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업부별 우수한 성과를 낸 'SDI인상' 수상자, 장기근속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처음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을 믿고,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머지않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성은 하되 현재와 미래를 통섭하는 지혜로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와 글로벌 산업 변화, 중국 업체들의 도전 등 삼성SDI가 마주한 어려운 환경을 언급하며 "요즘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신산업 성공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여러분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가슴 벅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제가 먼저 앞장서고 노력하겠다.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luesquar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