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의 근현대 산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 폐벽돌공장이 문화예술 거점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연천군은 폐벽돌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과거 산업시설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전시·공연·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4일부터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무료 개방과 함께 다양한 상설 전시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환영의 경계’는 제1전시실에서 열리며, 회화 및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된다. 11인의 참여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자신만의 예술적 경계를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을 모티브로 한 패브릭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연천의 풍경을 산수화로 표현한 패브릭 작품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미디어전시실에서는 연천군의 대표 야경 명소 5곳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생생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져 관람객은 마치 연천 곳곳을 여행하듯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접경지역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조성된 것은 단순한 유휴 공간 활용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회복력과 연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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