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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웰빙 농성? 메시지 가리기 위한 메신저 공격"

"김 총리 후보 부적격성 알리자 민주당 놀란 듯"

"金, 이재명 지켜온 보훈인사…임명 강행 배경"

"與, 알박기방지법·사법 장악 위해 법사위 고집"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맨 왼쪽)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네 번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을 향한 ‘웰빙·피서 농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메시지를 가리기 위한 메신저에 대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아마 화들짝 놀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헀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가리켜 “배추 농사를 지어서 2억을 투자했는데 한 달에 450만 원씩 유학 자금을 몇 년에 걸쳐서 받았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 실질적으로 의원 생활을 다시 시작한 5년 동안 산수가 맞지 않다”며 “이러한 총리를 무조건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도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굉장히 놀란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보훈 관계”라며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통령을 그동안 대표적으로 보호해 드렸고 또 하나는 김 후보자의 형이 촛불행동 대표로서 선출이 되자마자부터 조기 대선 시민 행동을 주도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보훈 인사라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 유지를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알박기방지법 등 공공기관장들 다 물러나게 하는 법을 만들고 그냥 속도감 있게 통과시겠다는 거 아니겠느냐”며 “여당 중진이 그러길 ‘내년쯤 되면 내놓을 수 있다’고 하더라. 속도감 있게 본인들이 방송, 공공기관장 등 다 장악하고 내년쯤이면 그래도 국회가 정상적으로 한번 돌아가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하나는 사법 장악”이라며 “검찰청해체법 또 이 대통령 재판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사법장악법을 통과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농성이 ‘웰빙 농성’으로 부각된 아쉬움은 있지만 농성이라는 걸 왜 하는지 들여다봐 주신 국민들이 계시다”며 “그런 점에서는 김 후보자가 얼마나 잘못됐고 국회에서 법사위원회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아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농성을 중단하는지에 대해서는 “(인준안 통과시) 실질적으로 이런 항의 농성은 더 이상 의미는 없어진다”며 “다른 방법의 저항을 계속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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