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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으면 사람도 끊어야 할까? NO"…우울증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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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가 술을 끊겠다고 결심하는 데에는 주변 사람의 지지와 사회적 교류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친구들과 만나거나 여가·레저 활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교류가 활발할 경우 금주·절주 계획을 세울 확률이 최대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매달 발간되는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에 '우울 증상과 금주·절주 계획과의 관련성-사회적 지지의 매개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4만3341명의 우울감 경험 여부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우울증 환자가 절주 또는 금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알코올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지만 대부분 자기조절 능력과 동기가 떨어져 금주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 중 최근 1년 내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이나 슬픔을 느낀 비율은 6.9%(9849명)였다.

금주 또는 절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우울 증상이 있는 집단에서는 34.9%, 우울 증상이 없는 집단에서는 27%였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금주·절주 계획 여부를 사회적 지지와 교류 유형에 따라 분석한 결과, 정기적인 여가·레저 활동을 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금주·절주 계획을 세울 확률이 1.74배 더 높았다.

정기적으로 친목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참여하지 않는 사람보다 금주·절주를 계획할 확률이 1.31배, 친구와 월 1회 이상 만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9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의 금주나 절주에 대한 의지는 친밀한 친구 관계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정신건강 문제와 생활 습관 개선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서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이 부각된 연구 결과"라며 "우울과 음주 문제의 복합적인 연관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신건강 관리, 사회적 지지망 강화 등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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