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상하 결합형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2025년형 상하 결합형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판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대 25㎏ 용량의 하단 세탁기와 22㎏ 용량의 상단 건조기가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세탁기와 건조기 단품을 직렬로 설치할 때보다 상단 건조기 투입구 높이가 약 80㎜ 낮아져 세탁물 투입이 더욱 편리하다.
신제품에 탑재된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사용자는 세탁·건조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쉽게 제어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한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AI 맞춤세탁 및 맞춤건조에 진동 소음 낮추기와 세제 자동투입 등 다양한 세탁·건조 관련 AI 기능도 강화했다. 맞춤 세탁은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 코스로 알아서 세탁하는 기능인데 AI 인식 가능 옷감은 기존 3종에서 데님과 아웃도어까지 추가됐다. 맞춤 건조 기능은 일반·데님·타월·섬세 등 4종을 구분해 의류 재질과 특성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실행한다.
특히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에서 처음 선보인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강력한 수압으로 열교환기의 건조 먼지를 자동 세척하며 필요 시 수동 청소도 가능해 제품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전력 효율도 높다.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당 소비전력량이 동일 기준보다 4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은 다크스틸·실버스틸·그레이지·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69만 8000원~434만 8000원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결합형·분리형 세탁기와 건조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맞춤형 AI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세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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