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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찍으면 반값”…韓 대신 ‘日 오리지널 콘텐츠’로 눈 돌리는 OTT들

넷플릭스 ‘아리스 인 보더랜드3’ 예고편.사진=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일본 드라마로 눈을 돌리고 있다. 회당 3억~5억원에 이르는 국내 배우 출연료와 상승한 제작비 부담을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8일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의 공식 예고편을 선보였다. 앞선 시즌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오징어게임’과 유사한 데스게임 장르다. 극한의 생존 환경, 윤리적 갈등, 고조되는 긴장감이 주요 특징이다.

티빙은 이례적으로 일본 아마존 프라임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이달 6일부터 방영 중이다. 해당 작품은 박민영 주연의 인기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이번 일본판은 단순한 판권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작과 캐스팅, 현지화 전 과정에 K드라마 방식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은 한국 웹소설이며, 제작진 또한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배우들만 일본인들이다.

이처럼 OTT들이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목하는 현상은 당분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 한 편의 제작비는 회당 20억원이 기본이 된 반면, 일본은 10억원 수준에서 충분히 제작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본 TV드라마 제작비 현황’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가 주인공일 경우엔 회당 1000만엔(약 9300만원) 이상을 받기도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3~10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드라마 제작 편수도 제작비 부담으로 인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2년 141편이었던 제작 수는 2023년 123편, 지난해 100여 편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80편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에서 찍으면 반값”…韓 대신 ‘日 오리지널 콘텐츠’로 눈 돌리는 OTT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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