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산림청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초기부터 군 헬기와 수송기를 투입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군 헬기 40여 대를 즉각 투입 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편성한다. 또 국방부는 평소 헬기 조종사들에게 산불 진화를 위한 물 투하 훈련을 하고 산림청은 전문 교관을 지원한다.
특히 공군 수송기에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 진화에 투입하는 공중진화시스템 시범 사업을 2027년 2월 이후 운영한다. 아울러 극한 기상 때 야간 산불 화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군 정보 자산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산불이 재난 안보 상황임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능력 강화와 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등이 준비 중인 ‘범정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체’에도 참여해 꾸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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