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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 뛰어넘은 스페이스X, 기업 가치 550조원 평가

비상장 기업 중 사상 최대 가치

美 시총 상위 20위권 안에 들어

트럼프 갈등에도 시장 신뢰 굳건

스타링크·재사용 로켓 등 가치 반영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000억 달러(약 550조 원)의 기업가치로 주식 거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비상장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불거진 ‘오너 리스크’를 뛰어넘을 만큼 시장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신규 주식을 발행하고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초기 투자자나 직원이 보유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40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지난해 중순 2100억 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3500억 달러로 상승했는데, 또다시 500억 달러 오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주식거래를 계기로 스페이스X는 전 세계 비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3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4000억 달러)와 비슷하다. 상장기업과 비교해도 미국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 든다.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시장이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업의 고속 성장과 재사용 로켓 기술이라는 진입장벽이 높은 경쟁력이 기업가치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충돌한 후 그의 일부 사업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스페이스X 투자자들은 정부 계약에서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 등을 넘어선 미래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신당 창당에 대해 “제3당은 나에게 항상 유리하게 작용해왔다”며 정치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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