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20대 4명이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6분부터 오후 9시 53분 사이 금강 상류 인근에서 실종된 4명이 차례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명차와 구조 보트, 헬기 등 장비 100여 대와 수색 인력 100여 명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물살이 거센 입수금지 구역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장소는 모두 실종 지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날 금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였고 사고가 발생한 당시 기온은 32도에 달했다. 물놀이를 하러 대전에서 금산을 찾은 일행 5명은 대전의 한 중학교 동창인 A(23)씨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19분께 천내면 금강 상류에서 “화장실에 갔다와보니 친구 4명이 사라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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