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등 유명 수입차 8만여대의 배출가스 부품이 교환되거나 수리된다.
환경부는 14일 올 상반기 결함시정 승인 현황을 점검한 결과 5개 자동차 제작·수입사가 51개차종, 8만2537대를 리콜(교환·수리)했거나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 수로 보면 BMW코리아가 6만1704대로 가장 많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만7407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2644대), 한국지엠(402대),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380대) 순이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운행 중에 발생한 차량의 특정 부품 결함을 시정하라고 차 제작·수입사에 명령할 수 있다.
대상 차량은 공통적으로 배출가스 기능이 저하됐다. 결함은 센서, 연료공급라인 호스, 정화조절밸브 내부 부품 등에서 발견됐다. 이들 차량의 소유자는 제작·수입사로부터 안내 문자를 받게 된다. 차량 구매처나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리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결함시정 대상이 아닌 16차종, 4만2605대도 리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 차 제작·수입사는 자체적으로 결함을 확인했다. 이경빈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배출가스 부품의 결함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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