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4개월 만에 해외주식형 ETF 중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의 상장 이후 전날 기준 수익률은 76.93%로 양자컴퓨팅 관련 4개 ETF 평균 수익률(50 .17%)을 크게 앞서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집중되고 있다.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약 270억 원으로, 관련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100억 원 규모로 상장된 ETF의 순자산은 현재 566억 원까지 늘어났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양자 컴퓨팅 산업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의 시대를 앞당기는 리더들인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구글(Alphabet),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 아이온큐(IonQ) 등이 있으며, 상위 4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 얽힘 등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 법칙을 이용해 작동하는 컴퓨터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컴퓨팅은 대량의 정보 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빠른 속도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ETF사업총괄은 “양자컴퓨팅 산업에 대한 리서치와 차별화된 종목 구성 전략이 성과 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이라며 “각 ETF마다 구성 종목 수와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변동성과 수익률에서도 큰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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