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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타 먹기도 부담" 생필품 10개 중 7개 가격 올랐네

2분기 맛김 16%·커피믹스 12%↑

대형마트가 슈퍼마켓보다 상승률 커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생활필수품 10개 중 7개 이상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맛김·커피믹스·분유 등의 가격은 10% 넘게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16일 서울과 경기도 내 420개 유통 업체에서 판매된 37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28개 품목(약 75.6%)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맛김(15.8%), 커피믹스(12.0%), 분유(10.1%), 햄(8.6%), 달걀(8.3%)로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에 달했다. 식용유(-4.0%), 두부(-4.0%), 두루마리 화장지(-2.2%) 등 9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2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달걀(8.4%), 맛살(7.4%), 햄(5.6%), 맥주(4.5%), 스낵과자(3.7%) 순이었다.



센터는 “달걀 값 상승은 산란계 수급 상황, 유통 구조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대표 식품인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상승률 2위인 맛살은 주요 원재료인 연육의 가격이 지난해 1분기 2710원에서 올해 1분기 2269원으로 16.3%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상승률을 유통 채널별로 보면 3대 대형마트 상승률이 평균 13.5%로 일반 슈퍼마켓(6.8%)의 두 배를 웃돈다. 같은 품목이라도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제품의 가격이 더 올랐다는 뜻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제품들이 크게 올라 체감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식품·유통 업계가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나 반짝 세일만으로는 소비자 부담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원재료·원가가 하락한 품목의 가격을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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