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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0명 중 9명 “부산에서 치료 받고 싶다”

“고난도 치료 부산서 해결”…부산대병원 메디컬센터 기대감 확산

중증·희귀질환까지 진료 가능 센터 건립에 압도적 찬성

어린이·암 통합진료 등 7개 센터 신설…85.9% 이용 의향

"메디컬센터 건립 시 수도권 환자 대이동 예상"

부산대병원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조감도. 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시민 10명 중 9명은 고난도·희귀질환도 부산에서 완결 진료가 가능한 지역완결형 메디컬센터 건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대병원이 발표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88.4%가 “센터 건립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메디컬센터가 완공된다면 수도권 대형병원 대신 지역 내에서 치료받겠다는 이들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부산권 병원은 진료비용·접근성 측면에서 수도권 대비 우위이지만 의료진 전문성과 시설 등 질적 요소는 수도권에 뒤처진다는 시민 인식이 뚜렷했다. 실제 상급종합병원 이용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수도권 병원은 시설·장비, 의료진, 환경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부산의료는 경제성과 이동 편의에서 강점을 보였다.

부산대병원을 포함한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가 완공되면 이 같은 인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응답자의 85.9%는 센터 완공 시 ‘이용 의향’을 밝혔고 수도권 병원 이용 경험자 가운데 93.5%가 ‘전환 의향’을 드러냈다. 주요 이유로는 ‘더 다양한 질환 치료 가능’(38.2%),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완치’(24.3%), ‘진료 대기시간 감소 등 빠른 의료서비스 기대’(19.2%) 등이 꼽혔다.



부산시민들은 센터 개소를 통해 중증질환 치료 접근성(51.4%), 의료진 전문성(39.0%), 공공의료 서비스(37.5%) 등 핵심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동시에 스마트병원 인프라, 지역 경쟁력, 대학·연구소 유치와 인재 양성 등의 지역 발전 효과도 예상했다.

특히 어린이 통합진료센터, 통합암케어센터 생성을 포함한 7개 세부센터 전체에 대해 70% 넘는 시민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중증 소아·암 치료 분야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환자 규모와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심각하다. 연간 약 4조 6000억 원 상당의 진료 관련비용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메디컬센터가 조성되면 이 비용이 지역 안에서 순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부산시민의 기대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더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6월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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