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유튜버가 여수의 한 식당에서 불친절한 응대를 받은 영상을 올려 논란이 커지자, 여수시가 해당 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앞서 이 식당은 유명 유튜브 채널에 소개돼 '맛 집'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16일 여수MBC의 보도에 따르면 여수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확산된 식당을 직접 방문해 현장 확인과 업주 면담을 진행했다. 시는 해당 업소를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특별 위생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논란은 이달 3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가 여수 지역 맛집 소개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한 한식당을 방문해 혼자였지만 2인분을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식당 주인이 "아가씨 하나만 오는 데가 아니야", "얼른 먹어", "이렇게 있으면 무한정이야" 등의 발언을 하며 식사를 재촉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A씨는 식당 입장 후 2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식당 측은 계속해서 눈치를 주며 압박했다. 당시 식당에는 대기 손님이 없는 상태였다. 결국 A씨는 "체할 것 같다"며 식사를 마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2인분 시켰으면 된 거 아니냐", "손님 받아 놓고 왜 면박주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같은 식당에 있었다고 주장한 누리꾼은 "보는 저희도 밥맛이 떨어져 후다닥 가게를 나왔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촬영한다는 말 없이 사진을 찍다 밥을 늦게 먹어 주의를 줬을 뿐"이라며 "원래 목소리가 커서 기분 나쁘게 들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튜버가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했고, 본인의 큰 목소리로 인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구글 리뷰란에는 여전히 "눈칫밥 배부르게 먹고 갑니다", "여기가 혼자 오면 면박주는 그곳 맞나요?", "20분 이내에 먹어야 하는 챌린지가 있는 곳" 등 별점 1점 리뷰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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