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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황' 조선업계 연쇄 파업 돌입…하투 본격화

HD현대중 노조, GRC 7시간 쟁의 나서

22·23·26일에는 전 조합원 파업 계획

한화오션·케이조선 등도 4시간 진행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지부




국내 조선사 사업장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가 임금인상과 정규직 신규 채용 등을 주장하며 18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한화오션(042660) 등 조선노연 소속 5개 사업장이 파업에 동참하며 공동 쟁의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최대 노조인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분 파업에 나선다. 16일(4시간), 17일(7시간)에 이어 사흘째 연속 파업이다. 아울러 앞서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한 HD현대삼호, 한화오션 등도 역시 이날 각 4시간 이상 파업에 들어간다. 케이조선의 경우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이날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에 소재한 HD현대그룹 글로벌R&D센터(GRC)까지 상경 투쟁에 나서고 있다.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010620)) 노조 지회장들은 현재 GRC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2008년부터 2011년의 호황기 시절에도 못 미치는 제시안은 구성원 전체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HD현대는 조선노연과 현대3사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하고 성의 있고 유의미한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에 11일 3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연일 부분 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중앙쟁위대책위원회는 다음 주 추가 파업 일정 역시 확정한 상태다. 노조는 이달 22일, 23일, 26일 각각 전 조합원(사외·야간 특수선 제외)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올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2차례 본교섭을 벌였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이달 9일 12차 교섭에서 처음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지만 노조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해 거부했다.

사측 안에는 △기본급 12만 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500만원 △특별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이번에 제시한 격려금과 성과급 등을 합한 변동급여 지급 규모가 조합원당 2000여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

다만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변동급여 확대가 아닌 기본급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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