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581㏊, 99억 원의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진주, 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하동, 산청, 합천 등 8개 시군에서 581㏊의 농작물 피해가 잠정 확인됐다. 추정 피해 추산액은 99억 원이다.
지역별로는 밀양이 184㏊로 피해 면적이 가장 컸다. 이어 산청(142㏊), 창녕(52㏊), 합천(55㏊), 함안(50㏊), 하동(50㏊), 진주(40㏊)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풋고추와 깻잎이 184㏊, 딸기 등 육묘 시설하우스가 174㏊, 벼 170㏊, 토마토 52㏊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는 호우 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시군별 농작물 피해 현황을 접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호우 피해가 커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작물별 지원 금액을 결정해 농작물 피해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평균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특히 함안군(325㎜)과 산청군(300.3㎜)에는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경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비는 19일까지 100~200㎜,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는 3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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