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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에이블씨앤씨에서 '어퓨' 분리 매각 검토[시그널]

어퓨 홈페이지




에이블씨엔씨(078520)가 보유 중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 어퓨를 별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7년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브랜드 분할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본격적인 투자 회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어퓨 브랜드의 분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분리 매각은 미샤, 어퓨 등 브랜드별로 수익 구조와 시장 포지션이 달라 개별 가치 산정이 더 용이하다는 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대표 브랜드인 미샤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어퓨는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한 색조 중심 브랜드다. 특히 어퓨는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 비중이 높아 해외 채널을 확보한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 왔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철수하고, 해외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결과, 2023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 2479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56%까지 확대됐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인수 초기 25.54%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이후 공개매수 등을 통해 현재는 약 61.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진 만큼 회수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으로, 어퓨 매각은 그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자문사 선정은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투자업계는 이번 브랜드 매각이 전체 회수 전략의 일부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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