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153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셰플러는 19일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경기 후 셰플러는 "아직 절반밖에 안 지났다. 이제 좋은 시작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34위에 오른 임성재만 컷 통과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10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치면서 2라운드 중간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김시우(3오버파), 송영한(4오버파 146타), 안병훈(5오버파 147타), 최경주(13오버파 155타)도 모두 컷 탈락 기준인 1오버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2년 US오픈 우승자인 피츠패트릭은 셰플러에게 한 타 뒤진 9언더파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디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리하오퉁(중국)은 8언더파 공동 3위다.
홈 팬들에게 엄청난 응원을 받은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