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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 전파 가능"…100년 전 유럽 절반 죽인 '이 병', 17년 만에 사망자 나왔다

뉴욕에 등장한 흑사병 주의 경고문. AP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17년 만에 흑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에서 주민 1명이 폐렴형 흑사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코코니노 카운티 보건당국은 전날 성명을 통해 "2007년 이후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흑사병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최근 지역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으며, 사후 진단 검사에서 흑사병균 감염이 확인됐다. 당국은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사망 일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2007년 사망 사례의 경우 페스트에 감염된 동물 사체와의 접촉이 원인이었다.

폐렴형 흑사병은 감염자나 동물의 비말, 체액이 호흡기로 들어가 발생한다. 병균 노출 후 1-8일 내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흑사병은 주로 야생 설치류의 벼룩을 통해 전파되며, 14세기 유럽 인구 절반을 사망시킨 전염병으로 악명높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나 신속한 대응이 관건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평균 7건의 흑사병 감염 사례가 보고된다. 사람 간 전염 위험은 낮으며, 마지막 사람 간 전염은 192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당국은 "대중의 흑사병 노출 위험은 낮은 상태"라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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