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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차세대 전력망 국산화 속도전…초고압변압기 수주잔고 1.8조 ‘사상 최대’

■GE버노바와 기술제휴

차세대 송전망 기술 확보에 매진

변환밸브 분야 선진설비도 내재화

2분기 매출 1.2조·영업익 1082억

수주잔고 3.9조 달해…실적 순항


북미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전력망 국산화에 착수했다. 초고압 변압기의 수주 잔고가 1조 8000억 원에 달할 만큼 전력사업에서 성장 궤도에 올라탄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송전망 기술도 확보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10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북미 매출 비중이 33%까지 늘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양 사는 협약을 통해 LS일렉트릭의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가와트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HVDC 변환용 변압기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AC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변환 밸브와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하게 국산화해 기가와트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이날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 1930억 원, 영업이익 1086억 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9% 줄었다.

LS일렉트릭이 외형 성장에 성공한 것은 전력 부문에서 북미 시장 사업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빅테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인식되기 시작했고 초고압변압기 중심의 북미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등 북미 중심 글로벌 사업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LS일렉 전력 사업의 북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 1분기 24%로 소폭 성장한 뒤 2분기에는 33%로 급성장했다. LS일렉의 북미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북미 전력시장 내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의 수주 실적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3조 4000억 원에서 2분기 3조 9000억 원으로 5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말 기준 초고압변압기 수주 잔고는 1조 778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LS일렉트릭은 하반기 북미 시장 유통물량 확대와 대형 고객사 확보 등의 전략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변압기 생산 중소업체인 LS파워솔루션(KOC전기)을 지난해 5월 592억 원에 인수했고 북미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산공장은 1008억 원을 투자해 7000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9월까지 준공을 마친 뒤 초고압변압기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구자균(뒷줄 오른쪽) LS일렉트릭 회장이 23일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필립 피론(〃 왼쪽) GE버노바 전기화 부문 대표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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