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 고터럽(26·미국)이 골프계에 가장 중요한 이름 중 하나로 떠오르려 하고 있다.
27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TPC 트윈시티(파71)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고터럽은 버디 8개(보기는 2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7위다. 18언더파 공동 선두인 악샤이 바티아(미국),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과 2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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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터럽은 이달 14일 제네시스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챔피언 조 결투 끝에 우승했다. 2023년에 이은 투어 두 번째 우승이었지만 ‘빅 네임’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던 첫 대회 우승과는 ‘격’이 달랐다. 그다음 주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도 고터럽은 단독 3위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2주 동안 번 상금이 무려 270만 3000 달러(약 37억 4000만 원)다.
2주 전만 해도 이번 시즌 톱10 기록이 아예 없었는데 지금은 3주 연속 톱10이 눈앞이다. 이날 209야드짜리 파3인 8번 홀에서 선보인 샷은 절정의 샷 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핀 90㎝에 딱 붙인 티샷으로 간단히 버디를 잡고도 별일 아니라는 표정이었다.
바티아는 8타를 줄여 단독 선두였던 올레센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커트 기타야마(미국)는 11타나 줄이면서 41계단을 뛰었다. 합계 17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컷 통과자인 김주형은 8언더파 공동 5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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