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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이 코인 투자…베트남, 동남아 웹3 허브로 부상

타이거리서치 '2025 베트남 웹3 시장 리포트' 발간

사진 제공=타이거리서치.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웹3 산업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평균연령이 낮고 기술 수용도가 높은 사회 구조가 블록체인 도입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아시아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 타이거리서치는 30일 ‘2025 베트남 웹3 시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블록체인 위크 ‘GMVN’의 공식 리서치 파트너로 작성한 보고서다. GMVN은 8월 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가상자산 도입률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약 2120만 명의 베트남 성인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 전체 인구가 약 1억 1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99%에 달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체이널리시스 데이터를 인용하며 “베트남은 전세계 가상자산 도입률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5위 안에 든다”면서 “기관 자금이 아닌 활발한 개인투자자층이 이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사회의 구조도 도입률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인구 중위연령은 33세 미만이며, 인터넷 보급률은 80%에 달한다”며 “신기술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처럼 거래가 활발한데도 베트남에서는 라이선스를 받은 자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없다는 점이다.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트남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빙엑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공식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2026년까지 베트남이 가상자산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창립한 카이버 네트워크, 펜들 파이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토콜로 자리 잡았다.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엑시인피니티는 2021년 플레이투언(P2E) 열풍을 주도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베트남 웹3 시장은 단순한 투기 시장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웹3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주요 거점"이라며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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