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협상국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30일(현지 시간)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국영 아나돌루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시노프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며 “중국, 캐나다, 한국도 협상 대상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남부 메르신 지역에 1호 아쿠유 원전을 지은 이후 흑해에 접한 북부 시노프를 2번째 원전 후보지로 정하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원전과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장관은 2023년 9월 방한 당시 “튀르키예는 두번째, 세번째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고려하는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과 협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락타르 장관은 아쿠유 원전의 첫 원자로 가동 시점과 관련해 2026년 내로 가동할 계획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가동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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