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님에게 “올해 8월 재물 운이 들어온다”는 말을 들은 뒤 연금복권을 구매해 21억 원에 당첨된 이의 사연이 알려졌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720+ 27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경기 파주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당첨자는 “일주일의 작은 희망으로 집과 회사 근처에서 꾸준히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평소 복권 판매점 사장이 주는 연금복권을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맨 위에 있는 연금복권을 직접 골라 구매했다.
며칠 뒤 연금복권의 QR코드를 확인한 A씨는 2등에 당첨됐다. 기쁜 마음에 2등 당첨금 수령 방법을 알아보던 A씨는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A씨는 “연초에 스님께서 ‘올해 8월, 재물 운이 들어온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현실이 돼 돌아오니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후를 생각하니, 한 번에 큰 돈을 받는 것보다 연금처럼 매달 안정적으로 받는 편이 훨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A씨는 “대출금 상환과 오랫동안 미뤄왔던 유럽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자가 하고 싶은 것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다. 남은 인생 편안한 마음으로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연금복권은 1세트 당 5장으로 판매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 시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따라서 당첨자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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