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4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45억 원으로 0.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0.7% 감소한 183억 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글로벌 수출 여건 둔화, 건설·기계·석유화학 등 주요 전방산업 장기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자회사의 판매량 회복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14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334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82.1% 증가하며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영업 실적을 경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방위비 확대와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방산·항공향 알루미늄 소재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내수 판매 및 수출 증가 지속에 따른 특수강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액 5416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8.7%, 324.4% 급증했다.
세아창원특수강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페셜티 소재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롤마진 개선 등 효과로 매출(3714억 원)과 영업이익(189억 원)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3%, 54.6% 늘었다.
회사 측은 향후 항공·우주, 원자력, 방산 등 경쟁 우위 시장의 고성능 특수금속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자회사 간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 확대 및 북미 등 해외 신설 생산 법인 투자의 적기 진행으로 글로벌 신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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