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서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장-홍대선의 정차역인 덕은역이 착공을 앞둔 것은 물론, 광역버스정류장 신설까지 확정되며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한강 숲세권 등 다양한 차별화 장점을 갖춘 덕은지구의 오피스와 업무시설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양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9~10월 중 덕은역이 착공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덕은역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의 정차역으로 오는 2030년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6월 국토교통부는 덕은역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일반적으로 국토부가 실시계획 승인을 하면 90일 이내에 착공이 가능해진다. 다만,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지자체별 요구사항을 수용 및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올가을에는 덕은역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덕은역 착공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다수의 환승역을 통해 교통 편의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대장-홍대선은 총 12개의 정차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2호선, 5호선, 9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 주요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덕은지구 바로 인근에 자리한 상암동과 여의도, 마곡 이외에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한층 더 수월해지는 것이다.
덕은역 착공에 이어 고양 덕은지구 앞 자유로 광역버스정류장 신설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덕은한강연합회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아파트 입주로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버스노선이 부족한 현 교통 실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왔다. 지난 6월에는 고양시청을 방문해 주민 5,200명의 서명부를 제출한 바 있으며, 7월에는 경기도의원과 고양시의원, 지자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광역버스 신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신설은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로,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춘 덕은지구의 가치가 더욱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덕은역이 개통되기 전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심을 이동할 수 있는 확실한 대중교통 수단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덕은역 착공과 자유로 광역버스정류장 신설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덕은지구의 입지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이러한 교통 편의성 개선은 기업들의 입주 수요를 끌어들이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 A급 오피스 거래 활발 … 임대료 상승에 눈길 끄는 덕은지구 비즈니스타운!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 덕은지구 업무지구 5개 블록에 아이에스동서가 조성한 복합 비즈니스타운 ‘아이에스밸리’에 자리한 초대형 신축 업무시설이 재조명받고 있다. 교통 호재와 함께 오피스 시장의 분위기가 활성화하며 사옥을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젠스타메이트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오피스 시장이 상반기와 비교해 회복할 것이라는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문 대상자 중 53%가 올해 하반기 오피스 시장이 회복하거나 호황기를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오피스 거래는 크게 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는 50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들이 여러 차례 성사되며 8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총 거래 규모의 70%를 넘어선 수치다. 최근 3년간 평균인 약 26%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서울 A급 오피스 시장도 활발하다. CBRE 코리아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2.7% 기록했다. 자연공실률(5%)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오피스 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기업들의 사옥 이전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기업 건설사들은 향후 2~3년 안으로 사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DL이앤씨가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 기업들이 이전하는 업무시설은 서울 A급 오피스에 속하는 곳이다. 사옥 이전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제공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오피스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A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하는 추세”라며 “최근 기업들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하면서도 합리적인 임대료와 우수한 업무환경을 갖춘 곳을 찾아 나서고 있는데, 덕은지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한강변 바라보며 레저 및 여가 활동까지 … 업무 효율성 높이는 특화 공간 ‘눈길’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는 경기 덕은 업무지구 5개 블록에 아이에스동서가 조성한 복합 비즈니스타운 ‘아이에스밸리’에 자리한 신축 오피스다.
‘아이에스밸리’가 있는 덕은지구는 부동산 업계에서 ‘마포구 덕은동’으로 불린다. 상암동 DMC까지는 차로 10분쯤 걸린다. 또 가양대교를 통해 강변북로까지 6분이면 도달 가능하며, 올림픽대로까지 8분 소요된다. 여의도와 마곡지구로도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한 다양한 특화 요소도 돋보인다.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는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GX룸 등 분야별로 운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2층에 마련돼 있다. 2층에 마련된 주변 옥상정원을 통해 한강변을 바라보면서 운동이 가능한 것이다. 대다수의 다른 업무시설들이 커뮤니티 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것과 대조적인 구조다. 또 5층에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옥상공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업무 효율성을 돕는 공간도 조성됐다. 단지에는 ‘대회의실’과 ‘중회의실’을 비롯해 임직원들 간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오피스 라운지’, ‘휴게실’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 첨단 및 벤처기업들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이 조성돼 있다. 최근 유튜브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방송 및 영상 촬영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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