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적용 마약 검출 키트"…경찰청,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세미나

자료 제공=경찰청

경찰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마약 검출 키트를 개발하는 등 AI 기술을 치안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치안정책연구소 등 관계부처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주요 전문기관과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해 AI 반도체 국내외 기술 동향과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경찰청은 최근 AI 반도체가 미래기술혁신의 핵심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올해 5월 AI 반도체를 치안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개발과 과제 도출을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치안 AI 반도체 워킹그룹'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90일간 10차례의 현장 경찰관과 AI 반도체 등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통해 총 7개의 현장 수요 기반 과제를 도출했다. 과제는 AI 반도체의 고속 연산, 저전력 처리, 실시간 분석 기능을 활용해 치안 현장의 대응역량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이 발표한 △인공지능(AI) 치안 바디캠·스마트 글라스 △AI 신속마약 검출 키트에 현장 경찰관들의 관심이 특히 집중됐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치안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과 장비 고도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치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치안 현장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AI 반도체 기반 기술전략 수립과 실증 중심의 과제 발굴을 본격화하겠다"며 "미래 치안혁신 기술의 도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경찰청 차원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