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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선 하루도 못 살겠다"…곰팡이·혹파리 '득실득실' 인천 새 아파트 무슨 일?

현미경으로 관측한 혹파리 먹이인 곰팡이. 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의 새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일부 가구에서 곰팡이와 혹파리가 잇따라 발견돼 입주민과 소유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오피스텔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주방·화장대 붙박이 가구 등에 곰팡이가 피고 거실·안방 창틀 등에서 혹파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오피스텔 각각 900여가구 등 총 1800여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는 올해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 시공사에 접수된 혹파리 관련 민원은 144건, 피해 가구는 35가구에 달한다. 일부 주민은 4월부터 혹파리가 발견됐지만 시공사가 초기에 “혹파리가 아니다”라며 대응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오피스텔에서 나온 혹파리 사체. 연합뉴스




한 입주민은 “지난 4월 처음 민원을 제기했을 때 부인하다가 나중에야 인정하고 주방 붙박이 가구 필름지만 교체했다”며 “최근에서야 방역 조치 연락이 왔는데, 그동안의 대응을 생각하면 먼저 책임자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비로 방역업체를 부른 가구도 있다. 또 다른 주민은 “혹파리가 나온 뒤 집에서 하루도 지내기 싫어 50만원 넘게 들여 방역업체를 불렀다”며 “현미경 검사 결과, 붙박이 가구에서 혹파리 먹이인 곰팡이가 많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공사 측은 붙박이 가구 필름지 교체에도 혹파리가 남아 있는 가구가 있어 이달부터 민원 가구를 대상으로 두 차례 방역을 진행 중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혹파리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리면서 일부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역 효과가 확인돼 가구 교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집에선 하루도 못 살겠다"…곰팡이·혹파리 '득실득실' 인천 새 아파트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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