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올 하반기 회사 대표 아티스트인 트와이스의 해외 순회공연 활동 본격화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올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JYP엔터테인먼트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58억 원과 영업이익 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5.5%와 466.4% 폭등한 수치다. 스키즈, 엔믹스 등 주력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키즈 공식 캐릭터인 ‘스키주x다마고치’와 트와이스 공식 캐릭터인 ‘라부리x산리오 일본 팝업’ 등 아티스트 공식 캐릭터 인형과의 협업이 확대되며 외형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안타증권 외 여러 증권사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현대차증권(9만 5000원 → 10만 5000원), 한화투자증권(9만 원 → 10만 원), 유진투자증권(9만 5000원 → 10만 원), 삼성증권(9만 4000원 → 9만 9000원), 하나증권(9만 원 → 9만 5000원) 등 국내 증권사 다수가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하는 올 하반기 트와이스의 글로벌 투어 활동 본격화로 내년도 추가 공연에 대한 실적 기대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울러 해외 파트너사를 통한 지식재산권(IP) 특허사용 계약 사업과 캐릭터 상품군 확대 기조가 강화할 예정으로 긍정적인 추가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올 하반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트와이스의 음원이 빌보드 내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 중이고 스트레이 키즈의 남은 월드투어와 컴백 일정 등이 예상된다”며 향후 주가 상승세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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