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타이로스코프, 갑상선 질환 AI 솔루션으로 국내외 상용화 가속

글랜디 카스(Glandy CAS)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고시 완료

대학병원 공급 본격화…임상적 가치 실증 기반 상용화 확대

2026년, 미·일·EU 등 해외 디지털 헬스 시장 본격 진입 예고

타이로스코프가 개발한 갑상선 진료 보조 AI통합 솔류션. 이미지=타이로스코프




갑상선 질환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타이로스코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디지털 헬스 솔루션 ‘글랜디(Glandy)’의 국내외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랜디는 갑상선 기능이상과 그 합병증인 갑상선안병증을 모니터링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심박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갑상선 호르몬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얼굴 이미지를 분석해 갑상선안병증의 주요지표를 평가 및 모니터링하는 혁신적인 미래형 의료기술이다.

환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글랜디 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당뇨 환자의 혈당계처럼 별도의 혈액검사 없이 갑상선 기능 상태를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의료진용 대시보드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상시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글랜디 안병증 질환 제품군인 글랜디 카스(Glandy CAS, 활동성 평가), 글랜디 엑소(Glandy EXO, 안구돌출도 측정), 글랜디 리드(Glandy LID, 눈꺼풀 변화 측정)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했다. 특히 글랜디 카스는 지난 6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고시돼 비급여 항목으로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고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국내 주요 대학병원 20여 개 기관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상용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 70여 개 의료기관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목표로 국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실증사업을 통해 전국 6개 지역 8개 공공의료기관에서 글랜디의 임상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조기진단이 어려운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다수 발굴하는 등 제품의 실제 사용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2021 SLUSH’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준결승에서 발표하는 박재민 대표. 사진제공=타이로스코프


타이로스코프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랜디는 미국갑상선학회 등 주요 국제학회에서 기술력과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환경에서 비침습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글랜디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의료진의 관심이 높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0개국 26명의 전문의가 공동연구를 제안했으며, 스페인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다인종 대상 성능도 입증했다.

또한 유럽 적합성(CE)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허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독일에 고정사업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글로벌 갑상선 질환 치료제 제약사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하고,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도 논의 중이다. 이러한 협력은 글랜디 솔루션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타이로스코프는 핵심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왔다. 현재까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6개 지역에 약 120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선제적인 글로벌 IP 전략을 구축한 상태다. 글로벌 임상 협력 확대에 발맞춰, 타이로스코프는 의료진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국내에도 구축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2026년 상반기까지 유럽, 미국, 일본 3대 시장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 CE 인증이 가장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이다.

박재민 타이로스코프 대표는 “갑상선 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가 겪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진단 및 모니터링 방식의 한계로 인해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운 질환”이라며 “글랜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부담은 줄이면서 환자는 일상 속에서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 질환 영역에서 디지털 헬스의 미래를 가장 먼저 제시한 선두 주자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료환경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민 타이로스코프 대표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