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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탁현민 전화 한 통에 '노개런티' 의리…우원식 "크게 감사드린다"

가수 싸이가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5 - 인천'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14일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 무대에 출연료 없이 선다. 전야제 기획자문을 맡은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건데, 사실이 알려지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크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싸이씨의 노 개런티 참여에 대해서는 크게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게시글에서 “작년 윤석열 정권에서의 광복절 행사는 최악이었다”며 “뉴라이트 출신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면서 논란이 크게 일었고, 광복절 행사에 공동행사 주최인 광복회가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 역시 도저히 참석할 수 없어 불참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날이야말로 민족 최대의 축제날인데, 국민은 소외된 채 정부 행사로만 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결정한 게 ‘광복절 전야제로 국민 축제를 벌이자! 그것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하자!’였다”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새 정부가 들어섰고, 국민 축제로 진행되는 광복절 전야제 행사 취지에 국가보훈부가 동의해 참여했고, 광복회도 주최로 참여하게 됐다. 국회 행사 자문관을 맡은 탁현민 씨의 총연출, 그리고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감사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가수 싸이의 전야제 섭외 과정은 행사 기획자문을 맡은 탁현민 자문관의 매체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탁현민 자문관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섭외를 위해) 개인적으로 한 3년 만에 싸이씨한테 전화를 했다”며 “제가 전화를 하고도 좀 후회했다.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그래서 또 장문의 문자를 하나 보냈다”며 “‘내가 어제 부탁한 거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탁 자문관은 “그렇게 했더니 바로 (싸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형이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안 할 수가 없지.’ 그래서 결국은 하기로 했고 좀 더 참 민망한 게 또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탁 자문관은 “그래서 참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와 국가보훈부, 광복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광복 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는 이날(14일) 오후 8시15분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광복절 기념 행사를 입법부·행정부·독립운동 선양단체가 함께 주최하는 공식 전야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야제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한 미디어 파사드, 드론 쇼가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야제 직전에는 무명의 독립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회 경내에 새롭게 조성된 '독립기억광장'의 제막식이 열린다.

또 기념 공연에선 강산에, 거미, 다이나믹 듀오, 매드클라운, 메이트리×김형석, 10CM, VIVIZ(비비지), 알리, 크라잉넛, 폴킴, PSY(싸이) 등 세대를 아우르고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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