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방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유재석과 만난다. 빌 게이츠의 이번 방문은 2022년 이후 3년 만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알려졌다.
18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빌 게이츠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의 출연분은 오는 8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빌 게이츠의 출연을 성사시킨 CJ ENM 남승용 경영리더는 “‘유퀴즈’는 모든 삶의 가치를 존중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엄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게이츠 재단’의 ‘모든 인간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Every life has equal value)’는 신념과 일맥상통하다는 부분에서 공감을 나눴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로 세상을 연결하고 기부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인물인 빌 게이츠를 ‘유 퀴즈’에 모실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 이전에도 수십 년에 걸쳐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 꾸준히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의 출연은 주로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거나, 저서를 홍보하고,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활동을 알리는 목적이었다. 이번 ‘유퀴즈’ 출연도 이와 비슷한 맥락일 것으로 추론된다. 빌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로 PC 시대를 연 디지털 혁명의 설계자이자, 현재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글로벌 보건, 교육, 기후 변화, 빈곤 퇴치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최근 2045년까지 개인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달러(한화 약 280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빌 게이츠는 2022년 방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어, 이번 방한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