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들의 매끈한 목선을 따라하려는 해외 여성들 사이에서 '승모근 보톡스' 시술이 급속 확산되고 있지만, 무자격 시술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7000명을 보유한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니가 블랙핑크에서 영감받은 시술 과정을 공개하면서 이 트렌드가 폭발적으로 퍼졌다고 보도했다.
'바비 보톡스'라 불리는 이 시술은 목 아래쪽 승모근 돌출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해 근육을 이완시켜 목이 길어 보이고 우아한 목선을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미용 산업 규제가 느슨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작용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런던 워터하우스 영 클리닉 파리샤 아차리야 박사는 "영국은 자격 없는 누구나 보톡스 주사를 놓을 수 있어 의료 경험과 인체 해부학 지식이 전무한 미용사까지 시술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상당한 양의 보톡스가 투입되는 특성상 무자격자 시술 시 근육 기능 저하나 얼굴 비대칭은 물론 최악의 경우 근육 완전 마비나 영구 손상 위험까지 있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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