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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공중지원 논의 가능" 러는 정상회담 '거리두기'

트럼프 "우크라에 미군 배치 안 해

나토 회원 가입도 불가능"

러 "정상회담, 철저한 준비 필요"

국제이벤트 줄줄이…가을로 밀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군 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공중지원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예고했지만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며 온도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인 19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안보 문제에 있어 그들(유럽)은 현장(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려 한다. 우리는 그들을 돕고 싶다”며 “아마도 당신은 공중지원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미국)처럼 그런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지적하자 "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 가입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안보 보장은 필요할 것이지만 나토 가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당신이 러시아라면 적이 국경에 있는 걸 원하겠나"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 평화 협상을 하는 것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만약 잘 된다면 내가 3자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앞으로 몇 주 안에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 볼 것"이라며 "그가 (종전) 합의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이 관여하는 모든 접촉은 면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실무진부터의 체계적인 협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부 전문가들은 러-우 정상회담이 사전 조율에 시간이 걸려 가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개최를 미루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나 9월 3일 중국 전승절, 3~6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2주 내 러-우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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