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젤렌스키, 트럼프 환심 사려 '골프채' 선물…트럼프의 답례는 바로 '이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찾으며 '맞춤형 외교 카드'를 꺼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전 군인의 골프채를 선물하며 환심 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2022년 러시아의 초기 침공으로 다리를 잃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용하던 골프채를 전달했다. 그는 이 골프채가 "재활 치료를 통해 부상병이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되찾게 한 상징"이라 설명하며 우크라이나의 희생과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스윙은 훌륭하다. 훌륭한 골퍼가 될 것"이라며 해당 군인을 격려하는 영상을 남겼고 답례로 백악관의 상징적인 열쇠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건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월과 달리 검정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격식을 갖췄다. 또한 수차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를 표했으며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낸 서한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백악관 오찬 참석조차 못 하고 쫓겨나듯 회담장을 떠났던 '외교 참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보 보장에 관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자신과 젤렌스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스코틀랜드에 머물며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순회했고 내년 5월에는 그의 플로리다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PGA 투어가 열리는 것은 10년 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