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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태원참사 소방관 사망에 "마음 미어져" 애도

"사회안전망·심리지원 충분히 구축 못해"

"공동책임 무겁게 인식해 연대·화합해야"

트라우마 극복 위한 국가 책임 강화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이 우울증을 앓다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상상조차 어려운 고통과 싸우며 이제껏 버텨온 젊은 청년을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진다”며 명복을 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참사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열두 차례에 걸쳐 심리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무거운 짐을 이겨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추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국가적, 집단적 트라우마를 온전히 마주하고 치유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안전망과 심리 지원체계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이를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로 치부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 채 방치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무관심이 계속된다면 트라우마는 더 깊어지고 장기화되어 공동체 전체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공동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며 힘을 모아 회복에 나서야 한다. 연대와 화합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 대형 사고 등으로 인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구조대원과 관계자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이 후유증이 사회 전반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있게 나서겠다”며 “진상 규명도 철저히 해나가겠다. 참사의 원인과 과정을 성찰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법적 안전망을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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