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대통령선거에 기호 8번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송진호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일 송 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송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캄보디아에 이른바 ‘미라클 시티’라는 기적의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국내 투자자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 편취 등 사기 정황이 드러나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해왔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수억 원에 이른다. 특히 피해자 상당수가 노년층인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송 씨는 21대 대선 출마 당시 사기, 폭력, 상해, 재물손괴, 근로기준법 위반,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 전과 17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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