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혼합복식 ‘최강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 우승에 1승 만을 남겨 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1일(현지 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오도 사쓰키 조를 3대2(11대5 13대15 11대8 10대12 11대9)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칠 상대는 혼합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다. 지난달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 조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설욕을 노린다.
이날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본 콤비를 맞아 첫 게임을 11대5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게임과 4게임을 내주며 최종 5게임까지 들어갔지만 공방 끝에 결국 11대9로 게임을 잡아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신유빈은 또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8강에서도 독일의 사비네 빈테르·위안완 조를 3대1(11대9 11대3 10대12 11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복식에는 국가별로 한 개조만 나설 수 있다. 한국에선 다른 쪽 4강에 오른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참가했기 때문에 신유빈은 '다국적 듀오'로 참가했다.
남자 단식에선 안재현(한국거래소)이 16강에서 만난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풀게임 접전 끝에 3대2(11대8 4대11 11대7 9대11 11대8)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안재현의 8강 상대는 트룰스 뮈레고르(스웨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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