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톱10으로 어깨를 편 박성현에 이어 이번에는 윤이나(22) 차례가 온 듯한 분위기다.
22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1라운드. 윤이나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고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 호주 교포 이민지 등과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다음 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16번 홀(파4)에서 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었다. 후반은 보기 없이 버디만 1개였다. 2위 그룹과 2타 차의 7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일본의 이와이 아키에와는 5타 차, 8위 그룹과는 1타 차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한 신인 윤이나는 올해 주무대에서 톱10 성적이 없다.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순위다. 이달 10일 제주에서 끝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해 공동 3위 성적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일단 주무대 복귀 첫 라운드에서 10위권에 안착하며 LPGA 투어 첫 톱10 진입의 희망을 키웠다. 제주삼다수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로 6년 만에 톱10 성적을 낸 전 세계 1위 박성현을 떠오르게 한다. 윤이나는 포틀랜드 대회는 나가지 않았다.
이와이는 버디만 7개를 휩쓸어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할 기세다. 우승하면 이번 시즌 최초의 2승 달성 선수가 된다. 이와이의 쌍둥이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는 4오버파 공동 129위에 처졌다. 박성현은 2오버파다.
한국 선수 중 주수빈이 4언더파(7위)로 가장 잘 쳤고 이정은5가 3언더파 공동 8위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 2위 그룹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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