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낙동강 조류경보 ‘경계’ 격상…부산시 “수돗물 안전 이상 없다”

수온 상승에 조류 급증…정수처리 강화

21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에서 채취한 강물에 녹조 알갱이가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확산에 대비해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시민 불안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날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제를 ‘경계’로 발령했다. 지난 4일과 18일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2만4439개, 1만1802개로 기준치(1㎖당 1만 개)를 두 차례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5월 29일 ‘관심’ 단계가 내려진 이후 장마철 강우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8월 들어 수온 상승과 적은 강수량이 겹치면서 조류가 급증했다. 당분간 기온도 평년보다 높게 예보돼 조류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구 차단막 설치·살수시설 가동, 염소·오존처리 강화, 고효율 응집제 투입,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 공정을 강화했다. 물금매리 취수구 인근에는 녹조제거선 2대도 가동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산시와 함께 추진 중인 ‘지방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을 통해 수심별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을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조류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류 독소 감시도 한층 강화된다. 원수·정수 분석 주기는 주 2회에서 매일로 단축됐으며 환경부 지정 6종 외에도 아나톡신, 노둘라린 등 4종을 추가로 검사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조류 독소는 정수처리를 거치면 100% 제거된다”며 “수돗물에서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조류경보제 개편안을 내놨다. 물금매리 지점의 채수 위치를 매리취수장 상류 3㎞에서 50m 앞으로 조정해 분석 시간을 3.5일에서 하루로 단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당일 발령 체제’가 가능해져 초기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김병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원수에서 조류 독소가 일부 발견되더라도 정수 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된다”며 “부산 시민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