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세우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23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년 아동참여기구 발대식’을 열고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참여기구는 ‘아동권리보장단’과 ‘아동·청소년 참여예산활동단’으로 구성된다. 아동이 직접 지역 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에는 공개 모집과 학교 추천 등을 통해 부산 거주 초·중·고 학생 63명을 선발했다. 발대식에는 단원과 학부모, 대학생 봉사자, 관계 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위촉장 수여, 아동대표 선서, 권리 교육 등을 진행하며 첫 활동에 나선다.
향후 단원들은 오는 11월까지 아동권리를 증진하고 주도적인 제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아동권리보장단은 아동권리 실태를 점검하고 설명서를 제작하는 등 사회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한다. 참여예산활동단은 예산 편성 과정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팀별 정책 제안을 도출,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직접 신청할 예정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동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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