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며 당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한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내일 당대표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구체적인 지지 후보 등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선에 오른 후보와 장동혁 후보 모두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 후보로 분류되지만, 김 후보의 경우 통합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는 등 장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이유로 결선 투표 시 친한(친한동훈)계 등 중도 성향 지지층들이 김 후보로 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장 후보의 방송 토론회를 진행한 뒤 24~25일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최종 차기 당 대표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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