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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기료에 우즈베크로 떠나는 SK넥실리스…"‘의사 창업’ 회사 뜬다" 임상현장 반영한 의료기기 개발 '봇물'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SK넥실리스 우즈벡 이전 추진… 韓보다 전기요금 40% 낮아

의사 창업 의료기기 업체 주목…이모코그·파인메딕스 FDA·CE 인증 연이어 취득

이마트 상반기 수출 325억 원 역대 최대… PB상품으로 해외 시장 공략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제조업 해외이전·의사창업 글로벌진출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 제조업체들의 해외 이전: SK넥실리스가 전기요금 부담에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추진하며 국내보다 40% 저렴한 전기요금과 30% 수준의 인건비 혜택을 노리고 있다. 동박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 비중이 15%에 달해 중국 등과의 경쟁을 위한 오프쇼어링 현상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제조업 스타트업들도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거점 확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 의사 출신 창업자들의 의료기기 혁신: 이모코그의 ‘코그테라’가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고 독일 진출을 추진하며, 파인메딕스는 FDA 허가 11개 제품으로 51개국 수출을 달성했다. 임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로 헬스테크 스타트업들은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핵심 성공 요인이 되고 있는 전망이다.

■ K콘텐츠 열풍을 활용한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 이마트가 상반기 수출 매출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롯데마트도 20%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류 붐과 노브랜드 등 PB상품의 현지화 성공으로 스타트업들도 K콘텐츠와 연계된 해외 진출 전략과 동남아 시장 공략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단독] 치솟는 전기료에…우즈베크로 떠나는 SK넥실리스

- 핵심 요약: 국내 1위 동박 기업인 SK넥실리스가 가파르게 오른 전기요금 부담에 우즈베키스탄에 새 거점을 마련한다. 회사 측은 국내보다 전기요금이 40% 저렴한 우즈베키스탄에 전북 정읍 공장의 설비 일부를 이전할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우즈베크에 동박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국내 설비를 이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박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두께 10㎛(1㎛=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데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 비중이 15%에 달한다. 우즈베크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112원으로 한국(182.7원)보다 40%나 낮다. 인건비 역시 한국의 30%에 못 미치는데 동박의 핵심 원료인 구리 매장량이 풍부하고 채굴비도 낮다. 또한 우즈베크 정부의 지원 의지로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 임상현장 반영한 의료기기 개발…‘의사 창업’ 회사 뜬다

- 핵심 요약: 의사들이 창업한 의료기기 회사들이 차별화된 기술로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여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느낀 불편함을 잘 아는 의사 출신 대표들이 혁신적 의료 기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치료기기 업체 이모코그의 ‘코그테라’는 최근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 고시가 완료돼 다음 달 병의원에서 비급여 처방을 앞두고 있다. 이는 치매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에 환자의 인지능력 악화를 늦추는 디지털치료기기다. 지난 5월에는 제35호 혁신의료기기로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현지 서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이준영 대표가 있다. 그는 환자들이 치매 검사를 받기 위해 몇 개월 이상 대기하고 치료를 위해 멀리서 병원을 오가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모바일 앱 형태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꼭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이모코그 ‘기억콕콕’으로 5분 안에 인지 상태를 검사하고 ‘코그테라’를 통해 기억력·언어능력 등을 자극하는 맞춤형 인지훈련을 할 수 있다. 현재 회사는 독일 지사를 교두보 삼아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 진격의 K유통…이마트, 상반기 수출 ‘역대 최대’

- 핵심 요약: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상반기 수출 매출액은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기준 사상 첫 6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수출 매출액은 2022년 454억 원에서 2023년 491억 원, 2024년 54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같은 기간 내수 매출액이 15조 원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마트도 상황은 비슷한데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올해도 7월까지 수출액이 작년보다 20%가량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 3사의 합산 국내 매출은 역성장세에 접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의무휴업일, 새벽배송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묶인 대형마트가 쿠팡 등 e커머스의 공세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데이터센터 블루오션’ 베트남으로 향하는 韓기업들

- 핵심 요약: 국내 규제와 민원 부담에서 벗어난 안정적 해외 거점 마련을 위해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동남아 지역에서도 이미 포화 수준에 이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신 베트남을 정조준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4일 업계와 베트남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IT 기업 CMC 테크놀로지와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00㎿(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설계·시공·운영 등 EPC(설계·조달·시공)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KT는 올해 5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과 13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전환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에 참여해 베트남어 기반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 개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5. 석화, 설비감축 ‘지상과제’…신사업 멈추고 생존 올인

- 핵심 요약: 석유화학 기업의 기초 설비인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이라는 특명에 직면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해외투자 등 신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보다 국내 기초화학 부문의 적극적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을 우선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의 동박 기업인 더푸테크놀로지의 지분 1218만 주를 357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차익은 155억 원 수준이며 LG화학은 더푸 잔여 지분 763만 주 역시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푸와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제조의 핵심 원료인 동박 공급망을 내재화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결국 동박 사업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한화솔루션 역시 네덜란드 태양광 패널 시공 업체인 쉬네르헤틱홀딩스 지분을 60% 매각하기로 했다. 유럽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디자 공격적으로 큐셀이 투자했던 자산을 정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석유화학 업계에 국내 NCC 설비용량을 에틸렌 기준 최대 370만 톤 감축하라고 주문했는데 이는 국내 총생산능력인 1470만 톤(샤힌 프로젝트 포함)의 25% 수준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해 진행한 컨설팅 결과을 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재무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불황이 지속되면 3년 뒤에는 절반가량 퇴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6. 산업밀착형 특화인재 양성…그룹 AI 혁신에 투입한다

- 핵심 요약: LG AI대학원이 24일 교육부 인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도 ‘사내 대학원’ 시대가 열렸다. 다음 달 30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 AI대학원은 ‘도메인(domain·각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는 업무 영역) 지식과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춘 최고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임 교원 1명 등 총 25명의 교원이 투입되며 1학기, 여름학기, 2학기를 포함한 총 3학기제로 운영된다. 수학·통계·알고리즘과 같은 AI 기초 이론 외에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전공 필수 과목과 생성형 모델, 인과 추론 등 심화·특화 과목까지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는 향후 배출될 인재들을 활용해 그룹의 주요 산업군인 전자·화학·바이오·에너지 등에서 AI를 활발히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 예측, 공정 최적화, 수요 예측, 고객 분석 등에서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조업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A.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기요금과 인건비 절감이 핵심입니다. SK넥실리스가 우즈베키스탄을 선택한 이유처럼 전기요금 40% 절감과 인건비 30% 수준의 비용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거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제조원가에서 전기요금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동남아·중앙아시아 진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원료 조달과 물류 접근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 K콘텐츠 열풍을 스타트업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A. 한류와 K푸드 인기를 연계한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 수립이 효과적입니다. 이마트가 상반기 수출 325억 원을 달성한 것처럼 BTS, 오징어게임 등 글로벌 히트 콘텐츠가 한국 제품 관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체다치즈볼, 깍두기양밥 등 K푸드 제품 개발과 노브랜드 같은 PB상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필리핀, 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이 가능하며, 현지 대형할인점과의 숍인숍 매장 운영도 효과적인 진출 방안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해외 거점 진출 전략: SK넥실리스 우즈벡 이전처럼 전기요금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동남아·중앙아시아 제조 거점 검토

✓ 의료진 협업 강화: 이모코그·파인메딕스 사례처럼 임상 현장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신속 반영하는 협업 체계 구축

✓ K콘텐츠 연계 해외 진출: 이마트 수출 급증처럼 한류 붐을 활용한 동남아 시장 진출과 현지화 전략 수립

✓ 데이터센터 신시장 활용: 베트남 등 신흥 시장의 규제 완화와 투자 환경 개선을 활용한 ICT 사업 확장 기회 모색

[키워드 TOP 5]

해외 거점 확대, 의사 창업 헬스테크, K콘텐츠 해외 진출, 데이터센터 신시장, 대기업 구조조정 기회, AI PRISM, AI 프리즘



8월25(월) 서울경제 1면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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