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상권인 국제시장이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부산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간 ‘국제시장 도떼기 거리 페스타’를 국제시장과 만물의 거리, 아리랑 거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는 재미’와 ‘사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소비 촉진형 축제다. 합리적인 가격의 전통시장 쇼핑과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상인 매출 증대를 돕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부산만의 시장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장에서는 상품 할인은 물론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포차존이 운영된다. 거리 버스킹, 초청 가수 공연, 요리 퍼포먼스, 무료 시식 코너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복고풍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같은 체험형 이벤트 역시 준비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 혜택도 눈길을 끈다. 매일 현장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이 배포된다. 또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아이폰을 포함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푸드트럭이나 시장에서 안주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맥주 1잔이 제공된다.
특히 국제시장의 특화 프로그램인 ‘계단 없이 만나요’가 눈에 띈다. 접근성이 떨어졌던 2층 점포들이 1층 골목에서 좌판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방문객들은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전통시장 행사를 이어간다. 9월에는 사하구 장림시장에서 ‘꼴목어묵 대축제’가, 10월에는 해운대 반여2동 시장에서 ‘반여·할인·맥주 페스티벌’이 열려 미식과 청년 문화가 결합된 또 다른 축제를 선보인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국제시장은 부산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대표 상권”이라며 “이번 행사가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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