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금거북이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향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도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사실상 잠적했다”며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그는 “숨는 자가 범인 아닌가”라며 “잠적한다고 해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사건이 사라지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700만 원 상당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인사 청탁을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전날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고민정·김문수·문정복·백승아·진선미 의원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배용은 윤석열 부부에게 뇌물을 주고 매관매직을 한 것이 사실인지 밝히고 국교위 무력화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화여대 전 총장 출신인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교위는 수능 등 교육 분야의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합의제 행정기구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임위원이 장관급 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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