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2025~2026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정상에 섰다.
서민규는 30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우미트코이 아이스 스케이팅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46점, 예술점수(PCS) 78.35점, 총점 161.81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 점수 81.46점을 합한 최종 총점 243.27점으로 일본의 다카하시 세나(225.84점)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서민규는 2022~2023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누볐다. 이번 대회 정상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서민규는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서민규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날 서민규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해 기본 점수 12.20점과 수행 점수(GOE) 2.29점을 얻었고 곧바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까지 수행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코레오시퀀스로 예술성을 높인 서민규는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를 힘차게 뛰었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까지 깔끔하게 연기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뛴 그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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